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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한테 맞았어" 우는 아이 목소리…알고보니 AI 보이스피싱

  • 등록: 2026.02.01 오후 19:17

  • 수정: 2026.02.01 오후 19:22

[앵커]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 나날이 진화하고 있죠. 이번에는, AI로 아이가 우는 목소리를 가짜로 만들어 내 돈을 뜯어가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에서 아이가 울먹이는 소리에 놀라는 부모님들의 심정을 악용한건데, 어떤 수법인지 장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체불명 남성에게 걸려온 전화,

범인-피해자 간 통화
"울지 마 얘기해.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엄마…아저씨가 때렸어…} 울지 마, 야 그냥 알려줘!"

곧이어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합니다.

범인-피해자 간 통화
"술 마시고 여기 길가에서 담배 피우고 있는데, 얘가 나보고 욕을 했어요. 성의표시로 술값이라도 해 줘."

다급한 마음을 이용해 전화도 끊지 못하도록 유도합니다.

범인-피해자 간 통화
"(이거를 끊어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통화 상태로 (이체)할 수 있어 없어? 마지막으로 묻는다."

AI로 만든 아이 목소리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입니다.

아이가 스마트폰 액정을 깨트렸으니 수리비를 내놓으라는 등 곧바로 이체 할 수 있는 소액을 주로 요구합니다.

정윤미 / 금융감독원 금융사기대응총괄팀장
"학원명이라든지 주소, 연락처 등 다양한 개인 정보를 조합해서 일상에서 있을 법한 내용으로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어서."

금융당국은 이런 경우 일단 전화를 끊고 자녀 위치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피해를 입었다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입금계좌 동결 요청을 하고, 통신사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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