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자국에서 벌어진 반정부시위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했다.
시위를 빌미로 군사개입을 시사하는 미국에도 재차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1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 47주년 기념일을 맞아 연설에 나서 "최근의 소요 사태는 쿠데타와 같았다"며 "이는 진압됐지만, 국가 행정기관을 파괴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그들은 경찰, 정부기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시설, 은행, 모스크 등을 공격하고 쿠란(이슬람 경전)을 불태웠다"며 "이는 명백한 쿠데타였다"고 강조했다.
하메네이는 최근 미국이 이란에 핵 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동시에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을 두고 "이란 국민은 이러한 일들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전쟁을 시작한다면, 이번에는 지역 전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동 곳곳의 미군기지나 미군의 맹방 이스라엘로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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