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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기인 "'애지중지 현지'표현이 '사실적시 명예훼손'?"

  • 등록: 2026.02.02 오후 13:22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 캡처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 캡처

개혁신당 이기인 사무총장이 '애지중지 현지'라는 표현을 썼다는 이유 등으로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소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인 총장은 오늘(2일)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경찰서로부터 고발장 등을 확인했는데, '애지중지 현지'라는 표현을 방송에서 사용한 점 등을 포함해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 경찰 소환의 이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유튜버 백광현씨가 공개한 김현지 실장의 선거 자금 관련 녹취 파일과 언론사에서 보도한 경기도청 컴퓨터 하드 파일을 지우라는 녹취록 등을 방송에서 언급하고 페이스북에 썼다는 점이 적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도 아니고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해 김현지 실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라는 건데, 그렇다면 증거 인멸이든 선거자금 관련 녹취파일 지우라고 하는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언론은 과거 ‘성남시의회 난입 사건’ 영상을 공개했다는 등의 이유로 친명(親明) 조직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개혁신당 이기인 총장이 오는 27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라 김 실장이 원하지 않으면 형사처벌이 불가한데 아직까지 그런 의사를 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경찰철은 "' '애지중지 현지'라는 표현을 방송에서 사용한 점'은 고발 내용에 포함이 안됐다"며 "관련해서 수사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총장은 김 실장이 ‘성남시민모임’ 사무국장이던 2004년 3월 25일 당시 변호사였던 이재명 대통령 등과 함께 성남시의회에 난입해 시 공무원 등을 밀치거나 소리 지르며 강하게 항의하는 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작년 10월 20일 공개했다. 이 사건으로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러자 이 대통령 친위 조직인 더민주경기혁신회의는 10월 27일 김 실장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 총장을 경기 분당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총장에 따르면 경찰은 고발 사흘 만에 이 총장 사건을 분당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이첩했다고 한다.

경기남부경찰청 훈령에는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뇌물·직권남용 등 부정부패 범죄나 선거 범죄, 집회·시위법 위반 범죄 등을 수사한다고 돼 있다.

명예훼손 혐의는 통상 일선 경찰서 수사과에서 담당하는데, 이 총장 사건은 특별히 상급 기관으로 넘겨 특별·공안 수사 부서에 배당했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령에 따르면, 시·도경찰청장이 지정하는 중요 범죄 사건 등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할 수 있다.

한편, 이 총장은 지난달 2일 대통령실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김 실장에게 인사를 건넸더니 “우리 만난 적 없지 않나요?” “좀 알고 말씀하시죠”라며 면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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