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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 텃밭 텍사스서 충격적 대참패…트럼프 "나와는 무관"

  • 등록: 2026.02.02 오후 21:41

  • 수정: 2026.02.02 오후 21:52

[앵커]
미국 공화당이 30여 년간 지켜온 텃밭 텍사스에서 민주당에 패배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인데, 조기 레임덕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공화당의 철옹성으로 불리던 텍사스.

하지만 이번은 달랐습니다.

주의회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14%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압승을 거둔 겁니다.

테일러 레멧 / 미 텍사스주 상원의원 당선인
"관건은 공립학교 재정, 근로자 지원, 그리고 물가를 낮추는 일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공화당은 이 선거구에서 17%포인트 격차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불과 15개월 만에 여권 지지율이 31%포인트나 빠진 셈입니다.

선거 당일까지 'MAGA 핵심 전사'라며 공화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참패가 확정되자 태도를 180도 바꾸며 발을 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저는 그 선거에 대해 아무것도 모릅니다. 어쩌겠습니까. 유감이네요. 저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미 언론은 트럼프 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과 고물가, 주거비 상승으로 누적된 경제적 불만이 민심 이탈을 불렀다고 분석했습니다.

같은날 치러진 텍사스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의석을 추가했습니다.

크리스천 메네피 / 미 텍사스주 하원의원 당선인
"오늘 밤의 선거 결과는 당신의 정책에 맞서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라는 분명한 명령입니다."

앞서 플로리다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 28년 만에 민주당에 패한데 이어 또다시 '텃밭' 지역을 내주면서 트럼프의 '조기 레임덕' 신호 아니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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