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경찰 바디캠 영상입니다"…AI 조작 영상으로 '3400만' 조회 수 장사

  • 등록: 2026.02.03 오전 08:03

  • 수정: 2026.02.03 오전 09:28

[앵커]
AI가 만든 가짜 영상을 진짜인 것처럼 속여 조회수를 올린 30대 유튜버가 구속됐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보디캠으로 촬영한 것처럼 보이는 자극적인 영상들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무려 3400만 건에 달했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둔기를 들고 도망칩니다.

경찰과 맞닥뜨리자 욕설을 하며 위협합니다.

AI 가짜 영상
"한국 경찰이. 감히 중국인을 체포해?"

결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집니다.

여자 탈의실 앞에선 한 여성이 여장 남성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AI 가짜 영상
"(남자 아니에요? 왜 여길 들어와요?) 헷갈렸나 봐요. (뭘 헷갈려요? 미친 것 아니에요? 남자 맞잖아요.)"

한 30대 남성 유튜버가 경찰의 보디캠으로 촬영한 영상이라며 자신의 채널에 올린 영상들인데, 사실은 AI가 만든 가짜입니다.

영상을 본 시민들은 진짜로 믿습니다.

양유석 / 경기 의정부시
"끊기는 것처럼 보이는게 중간에 있었는데 화질 문제인줄…."

고완수 / 경기 의정부시
"우리네 나이같은 경우는 진짜로 보일 수도 있잖아요."

가짜 영상을 본 구독자가 과잉 진압한다며 경찰에 항의할 정도였지만 AI가 만들었다는 표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김선겸 / 경기북부청 사이버범죄수사1대장
"AI 영상물이라고 표시가 되는 부분들을 녹화중으로 바꾸고 실제 보디캠 영상인 것처럼 만드는 과정이 있었고."

남성은 50여 개의 조작 영상을 올려 2만 3000명의 구독자를 끌어들였는데 누적 조회 수는 3400만 회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민감 콘텐츠'로 분류돼 정작 수익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