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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 사망 원인, 의료진 분석 통해 윤곽…임신중독증 이력에 주목

  • 등록: 2026.02.03 오후 15:23

  • 수정: 2026.02.03 오후 15:27

구준엽, 쉬시위안(서희원) 부부. /구준엽 SNS
구준엽, 쉬시위안(서희원) 부부. /구준엽 SNS

일본 여행 중 갑작스럽게 숨진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의 사망 배경을 두고 의학적 분석이 나왔다. 과거 임신중독증을 겪은 병력이 이번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3일 방송되는 셀럽병사의 비밀(KBS 2TV)은 가수 구준엽과 서희원의 삶과 죽음을 조명하며, 그녀에게 폐렴이 치명적으로 작용한 이유를 전문가 시각에서 짚는다.

서희원은 2025년 2월 일본 여행 도중 가벼운 미열 증상을 보인 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고, 여행 닷새째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각종 추측이 쏟아졌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원작자이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은 서희원의 기저질환에 주목했다. 그는 서희원이 선천성 심장 질환인 ‘승모판 일탈증’을 앓고 있었고, 과거 출산 당시 ‘자간전증(임신중독증)’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낙준은 “이것이 이번 비극의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며, 심장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치명적인 연쇄 반응을 짚었다. 그는 이 같은 조건에서는 ‘단순 감기’로 넘길 수 있는 안정 구간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제작진은 사망 1주기를 맞아 서희원이 안치된 대만 진바오산 묘역을 찾았다. 현장에서 장도연은 취재진과 마주한 구준엽의 근황을 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폭우 속에서도 묘지를 찾은 구준엽은 “희원이는 저보다 훨씬 더 힘들게 누워있는데 제가 안 올 수가 있겠느냐”고 말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매일같이 묘역을 찾으며 마지막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구준엽의 이야기는 3일 오후 8시 30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서희원은 배우·가수·방송 진행자로 활동한 대만의 대표적 스타다. 2001년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했다가 2021년 이혼했으며,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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