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는 3일 조광한 최고위원과 거친 설전을 벌인 같은 당 정성국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당 원외당협위원장 78명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의원 배지를 '천상의 계급장'으로 착각하는 천박한 특권의식을 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조 최고위원은 경기도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이자 140여 명 원외당협위원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이라며 "그런 동지에게 삿대질과 반말을 퍼부은 것은 정당 질서의 근간을 훼손한 정치적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 자리는 당원들의 피와 땀 위에 세워진 책임의 자리이지, 동지를 멸시하고 갑질을 일삼으라고 준 벼슬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오늘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통해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정 의원이 조 최고위원에게 보인 안하무인의 무례한 작태를 140여 명의 원외당협위원장 전체에 대한 모욕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경기 남양주병 당협위원장이다.
전날 의총은 당내 소장·개혁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설명을 요구하면서 열렸다.
이날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는 정 의원을 향해 “동지에게 ‘의원도 아닌 것이 감히 어디라고’라며 삿대질과 반말을 퍼부은 것은 정당 질서의 근간을 훼손한 정치적 폭거”라고 했다.
아울러 “의원 배지를 ‘천상의 계급장’으로 착각하는 천박한 특권의식을 버리라”며 “열세 살이나 차이 나는 인생 선배이자 당의 어른인 조 최고위원에게 보인 무례함은 당신의 인격적 수준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 의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동지를 짓밟고 당원들을 유권자의 미미한 존재로 여기는 정 의원은 더 이상 우리 당의 이름으로 의정활동을 할 자격이 없다. 지금 당장 사과하고 물러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최고위원은 발언을 마친 뒤 의총장을 나가면서 저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야 인마, 너 나와'라는 도발적 발언을 했다"며 "뒷골목에서나 들을 수 있는 귀를 의심할 만한 발언을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어 따라 나가서 강하게 항의했고 그 과정에서도 저는 막말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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