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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 의혹' 빗썸 2명 이틀 걸쳐 소환…"주변인만 수사"

  • 등록: 2026.02.03 오후 21:23

  • 수정: 2026.02.03 오후 21:31

[앵커]
경찰이 13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기 의원에 대해 수사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김 의원은 한 번도 부르지 않은 채 고발인과 참고인 등 주변인들만 조사하고 있는데, 차남이 다녔던 빗썸 임원 2명을 이틀에 나눠 소환했습니다. 이 정도 속도면 김 의원 소환에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이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김병기 의원 차남이 다녔던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차남 취업 청탁 의혹이 제기된지 석 달 만입니다.

전 보좌직원은 "김 의원이 재작년 11월, 마포의 한 식당에서 빗썸 대표 등과 저녁식사를 했다"며 "이즈음 김 의원이 차남의 이력서를 가지고 다녔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은 차남이 빗썸에 취업한 뒤, 국회 정무위에서 빗썸의 경쟁사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김병기 / 당시 민주당 의원 (지난해 2월 18일)
"실질적으로 이 업체가, 말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루나 사태 때도 폭락 직전까지 정상거래를 가장 마지막까지 허용한 업체지요?"

경찰은 내일 빗썸의 또다른 관계자를 부를 예정인데, 정작 의혹의 핵심인 김 의원은 아직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습니다.

전상범 / 변호사
"핵심 인물에 대해서 즉시 수사가 진행되지 않으면 수사 방향을 짐작할 여지도 있어서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김 의원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 고발 관련 조사를 기본적으로 마쳐야 피의자를 부를 수 있다"며 여전히 소환에 뜸을 들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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