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단독] '영하 10도' 강추위 속 5분 넘게 심폐소생술…40대 남성 살린 서울대생

  • 등록: 2026.02.03 오후 21:33

  • 수정: 2026.02.04 오전 09:20

[앵커]
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을 지나가던 시민이 구조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 시민은 강추위 속에서도 5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결국 남성을 살렸습니다.

이나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인도 위에 엎드린 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길을 걷다 갑자기 쓰러진건데, 행인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외투만 덮어줍니다.

이 때 한 시민이 무릎을 꿇고 앉아 상태를 살피더니, 엎드린 남성을 돌려 눕혀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시민은 경찰과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대입구역 인근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남성을 지나던 시민이 구하는 장면입니다.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이어지는 날이었지만 심폐소생술은 5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장주현 / 서울관악경찰서 낙성대지구대 경장
"혀가 말려 있었고요, 눈은 뜨고 계시는데 초점도 없으시고. 시민분이랑 교대하고 구급대원분도 CPR하고…."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의식을 되찾고 회복 중입니다.

남성을 살린 시민은 서울대학교 3학년 학생이었습니다.

박규형 / 서울대학교 생물교육과 3학년
"제가 사실 사범대생이에요. 저희 졸업 요건 중에 심폐소생술 교육이 있어가지고. 엊그제 (경찰)서에서 '잘 살아 계십니다' 해가지고 마음이 지금 되게 좋습니다."

경찰은 서울대 학생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