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코 앞인데 '성수품 물가' 비상…조기 21%· 쌀 18%·고등어 11%↑
등록: 2026.02.04 오전 08:06
수정: 2026.02.04 오전 08:16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 오르며 다섯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차례상에 오르는 주요 성수품 가격이 일제히 올라, 설을 앞두고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커졌습니다.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절 대목을 앞둔 서울의 한 대형마트.
사야할 물건은 산더미지만, 가격표를 보면 선뜻 손이 가질 않습니다.
박찬향 / 서울 서대문구
"한 20%는 비싼 것 같아요. 명절에 식구는 많이 모여도 배를 조금씩 줄여야지 뭐. 조금씩 사야 돼."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고환율 여파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부 생선과 소고기 등 설 성수품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습니다.
쌀과 사과가 각각 18%, 10%씩 올랐고, 수입 소고기도 7% 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갈치와 고등어 같은 '국민생선' 값이 각각 11%대로 뛰며 전체 수산물 가격(5.9%)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두원 /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어획량 감소라든지, 수입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명절선물이나 차례상 단골손님인 조기는 1년 전보다 가격이 20% 넘게 오르며 이른바 '금조기'가 됐습니다.
여기에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계란값마저 7% 가까이 오르면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박동식 / 서울 은평구
"고기나 야채나 생선이나 전반적으로 좀 많이 오르는 것 같아요. 가격이 좀 오르다 보니까 수산물 대전이나 이런 걸 찾아서 구매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13일까지 '일일 물가조사'를 실시해 주요 성수품 물가 동향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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