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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계엄 미리 알고 준비"…김현태 전 707단장 '내란 조작' 주장

  • 등록: 2026.02.04 오후 13:54

  • 수정: 2026.02.04 오후 13:56

김현태 전 707 특수임무단장 SNS 캡처
김현태 전 707 특수임무단장 SNS 캡처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 본관에 침투했다가 최근 국방부 징계로 파면된 김현태 전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치밀하게 준비해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단장은 3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치밀하게 준비해 대응했다는 사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며 “저도 공감한다”고 적었다. 김 전 단장은 또 “이것은 부정선거와 함께 음모론이 아니며, 여러분의 노력으로 조금씩 밝혀지고 있는 진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을 바로잡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친북·친중의 좌경화가 되고 말 것”이라며 “소리 없는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이제 우리가 진실을 무기로 역습해 승리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전 단장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두고는 “내란 조작범들에게 이용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범계·김병주·박선원·부승찬 의원 등 민주당 인사들을 ‘내란 조작범’이라고 거론하며 “곽 전 사령관과 달리 회유되지 않은 자신을 공격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 전 단장은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에 대해서도 “윤 전 대통령의 합법적인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몰고 있다”며 ‘내란 조작범’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자신의 변호사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씨에 대해서는 “큰 응원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애국 유튜버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디든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했다.

김 전 단장은 12·3 계엄 당일 국회 봉쇄·침투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창문을 깨고 국회의사당 내부에 강제 진입한 인원 중 한 명으로도 알려졌다. 김 전 단장은 계엄 엿새 뒤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가, 지난해 2월 헌법재판소에서는 이를 번복한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단장 등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면 처분을 결정했다. 김 전 단장은 이에 대해 “진실을 외면하고 결과를 정해둔 부끄러운 징계 절차였다”며 “끝까지 당당하게 싸우겠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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