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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반등 주역은 '90년대생 에코붐 세대'…"낳으면 둘째까지"

  • 등록: 2026.02.05 오전 08:08

  • 수정: 2026.02.05 오전 08:13

[앵커]
바닥으로 향하던 출산율을 지난해부터 반등 추세로 이끈 건, 90년대 태어난 이른바 에코붐 세대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30대 초·중반인 이들이 이전 세대보다 출산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면서, 둘째를 낳겠다는 부모도 늘고 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오는 4월 출산을 앞둔 35살 박지인 씨가 정기 검진을 하러 산부인과에 왔습니다.

박씨 부부는 결혼과 동시에 자녀 계획을 세웠습니다.

박지인, 송노겸 / 임신부 가족
"저희 주변에 아기들도 많고 제가 조카도 있고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아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결혼 직후 첫째를 낳은 30대 후반 홍세미 씨 부부는 오는 6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홍세미, 박규범, 박서아 / 임신부 가족
"아내가 외동이어가지고 혼자면 외로울 것 같다 해서 한 명 더 가지려고…."

모두 현재 30대인 이른바 에코붐 세대입니다.

2015년 이후 8년째 감소하던 출생아 수는 2024년 반등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11월까지 2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제 지난 2024년 에코붐 세대인 30대 출산 건수는 1년새 1만924건 늘어난 걸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세대보다 출산을 더 많이 선택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둘째 출산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의혁 / 산부인과 전문의
"둘째 가지라고 하면 다 많이 갖고 싶어하거든요. 실제로 그렇게 둘째, 셋째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쏟아낸 각종 출산 지원책에 출산 장려 문화가 사회 전반에 자리잡으면서, 30대를 중심으로 출산율이 높아질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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