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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군축 협정' 오늘 종료…미중러 정상 연쇄 통화

  • 등록: 2026.02.05 오전 08:17

  • 수정: 2026.02.05 오전 08:22

[앵커]
전세계 유일의 핵무기 군축 조약인 미-러 신 전략무기감축협정, '뉴스타트'가 오늘 종료됩니다. 이제부터 핵무기를 늘리는 데 아무 제한이 없게 되는 셈인데, 종료를 하루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이른바 핵 강국 정상들이 잇따라 통화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핵무기의 90% 가까이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가 2010년 체결한 핵무기 군축 조약, 이른바 '뉴스타트'.

양 국이 실전 배치한 전략 핵 탄두수를 1550개로 제한하고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비사일 ICBM과 전략폭격기 배치 대수 등을 700기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뉴 스타트가 오늘 종료되면서 핵무기에 대한 족쇄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습니다.

미러 두 핵강국이 최근 관계 악화로 조약 만료를 방치한 결과입니다.

조약 만료를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 정상은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두 달여 만에 시진핑 중국주석과 통화해 현안을 논의했고, 시 주석은 먼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으로 회담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친애하는 푸틴 대통령, 새해의 시작에 당신과 이렇게 화상 회의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푸틴 측은 트럼프에게 뉴스타트 연장을 제안했지만 확답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뉴스타트를 1년간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핵 강국들이 뉴스타트 연장 또는 새 핵 군축 협상에 나서면 핵 안전판 불씨를 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속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지 않으면 전 세계 핵 도미노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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