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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뉴스타트 만료, 국제안보 중대 순간" 후속합의 촉구

  • 등록: 2026.02.05 오전 11:23

  • 수정: 2026.02.05 오전 11:24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REUTERS=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REUTERS=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러시아 간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의 만료와 관련해 "반세기 넘게 지나 처음으로 우리는 러시아와 미국의 전략 핵무기에 대한 어떠한 구속력 있는 제한도 없는 세계에 직면하게 됐다"며 후속 조치 합의를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4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뉴스타트 조약 만료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있어 중대한 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수십 년간 이룬 성과에 대한 해체는 핵무기 사용 위험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아진 최악의 시기에 발생하고 있다"며 "양국이 즉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검증할 수 있는 제한을 복원하고, 위험을 줄이며, 우리의 공동 안보를 강화하는 후속 프레임워크에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 간 마지막 핵 군축 조약인 뉴스타트는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5일 자정(한국시간 5일 오전 9시) 만료됐다.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2010년 체결한 이 조약은 양국이 핵탄두 수와 운반체를 각 1천550개, 700개 이하로 제한하고 주기적인 상호 핵시설 사찰을 하도록 했다.


이번 핵무기 제한 협정이 만료되면서 세계는 핵통제가 없는 세상이 됐단 분석이다.



앞서 1972년 체결된 탄도 미사일 방어 조약(ABM)은 2002년 미국의 탈퇴로 종료됐고,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도 2019년 미국이 탈퇴하고 지난해에는 러시아도 탈퇴를 선언했다.

러시아는 “세계가 위험한 순간으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더 나은 합의를 하면 된다”고만 말한 뒤 아직까지 재협상 움직임은 보이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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