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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데려가겠다" 獨지하철서 20대 난민출신 남성, 18세女 붙잡고 선로로 뛰어들어 사망

  • 등록: 2026.02.05 오후 15:06

피해 여성(왼쪽 사진)의 생전 모습. /ACTION PRESS
피해 여성(왼쪽 사진)의 생전 모습. /ACTION PRESS


독일에서 남수단 난민 출신 20대 남성이 생면부지 18세 여성을 붙잡은 채 달려오는 지하철로 뛰어들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남성 역시 현장에서 즉사했다.

최근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쯤 독일 함부르크 북동부의 한 지하철역에서 일어났다.

당시 승강장에 있던 남성은 열차가 진입하자 인근에 서 있던 젊은 여성에게 다가가 두 팔로 붙잡은 뒤 선로로 함께 뛰어들었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목격자들은 남성이 범행 직전 비틀거리며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에게 다가가 “너를 데려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는 남수단 출신의 25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폭력 전과가 있었으며, 독일 당국의 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사건 며칠 전 매춘업소에서 경찰관과 시비를 벌이다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나, 이후 석방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2024년 6월 유엔난민기구의 인도적 수용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18세로, 가정 폭력을 피해 노르더슈테트의 여성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던 이란 출신 이민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지냈다는 정황은 없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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