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광범위한 로비 정황을 보여주는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민주당 의원을 통해 수원지검장을 요리해달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신천지 관련자들의 녹취록만으로는 로비가 실제 있었다고 볼 수는 없죠. 합수본 수사를 지켜볼 일입니다.
조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확보한 신천지 간부들의 전화 녹취엔 이만희 총회장 수사를 막으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2021년 검찰이 탈세혐의를 수사하자 이희자 근우회장을 통해 당시 민주당 김회재 의원과 신성식 수원지검장을 접촉하려 한 정황입니다.
신천지 전 총회 총무 고모 씨-신천지 전 간부 통화 녹취 (2021년 6월)
"김회재 국회의원 통해서 수원지검장을 좀 요리해달라라고 좀 말을 정확하게 하겠다…."
이 회장이 당시 국무조정실장이던 구윤철 부총리 접촉을 제안한 정황도 나옵니다.
신천지 전 총회 총무 고모 씨-신천지 전 간부 통화 녹취 (2021년 6월)
"이번 주에 저보고 정장 입고 구윤철 장관(당시 국무조정실장)을 만나러 가자고 하시길래 무턱대고 가는 건 걱정이 됩니다라고…."
신천지 전 간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정세균 전 총리, 김무성 전 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언급합니다.
합수본이 녹취에 등장하는 현 여권 인사까지 조사할지 주목됩니다.
윤 전 대통령 측과 정 전 총리, 김 전 의원, 신 전 지검장은 모두 신천지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신천지 총회본부는 "민형사 소송과정에서 검찰, 법원에 어떠한 로비를 하거나 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구 부총리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이희자 회장, 김 전 대표는 해명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TV조선이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로 반론을 요청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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