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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호통에 생리대·밀가루 가격 인하…'반짝 효과' 우려도

  • 등록: 2026.02.05 오후 21:22

  • 수정: 2026.02.05 오후 21:27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밀가루 값이 비싸다고 지적하자마자, 업체들이 재빠르게 가격을 내렸습니다. 앞서 생리대 회사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과연 고물가를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까요?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고물가 상황을 지적하며 밀가루·설탕 담합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수석보좌관회의)
"담합 때문일 가능성이 많죠. (고물가를 강요하는 이런 문제는) 국가 공권력을 총동원해서 반드시 시정하기를 바랍니다."

발언 직후 CJ제일제당은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최대 6%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한제분도 이달 초부터 밀가루 가격을 평균 4.6% 내렸습니다.

최근 검찰은 밀가루와 설탕 값을 담합한 업체와 임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생리대 제조회사들도 '바가지'라는 이 대통령의 지적 이후 부랴부랴 가격 인하와 중저가 라인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지난달 20일, 국무회의)
"(기업들도) 고급이라는 이유로 바가지 씌우는 거 좀 그만하시고 좀 가격 낮은 표준 생리대 그런 것도 살 기회를 줘야죠."

다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압박으로 인한 가격 인하가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원래 받았던 가격들이나 고정 비용이나 원가도 있고 마진율도 있고 사실은 이거는 인위적인 부분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거든요."

이명박 정부 때도 밀가루 등 52개 생필품을 집중 관리했지만, 장기적으론 오히려 가격이 더 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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