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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소리 찾았다…현존 最古 관악기 '백제 피리' 출토

  • 등록: 2026.02.05 오후 21:39

  • 수정: 2026.02.05 오후 22:16

[앵커]
1500년 전 백제시대 왕궁에선 어떤 음악이 울려퍼졌을까요? 백제의 마지막 수도, 충남 부여에서 대나무 피리가 발굴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관악기입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여 관북리 발굴지에서 출토된 관악기를 3D프린터로 재현한 겁니다.

사비 백제 왕궁 발굴 조사에서 대나무 재질의 관악기, 횡적 1점이 나왔습니다.

탄소연대측정 결과 568년부터 642년 사이로, 삼국시대 최초, 현재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관악기입니다.

특히 백제 조당 인근에서 발견된 횡적은 가로로 부는 관악기로, 우리의 전통악기 소금과 유사합니다.

심상욱 / 국립부여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지금 우리나라에서 관악기가 삼국시대에 확인된 예가 없습니다. 백제사비기 왕궁의 가장 핵심지에서 7세기 때 관악기가 나왔다는…"

문자를 기록한 나무 목간도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인사기록과 재정장부, 행정구역 개편 등을 담은 목간 329점은 국내 단일 유적 최대 수량이자 사비 백제의 가장 이른 시기 자료로도 평가됩니다.

황인호 / 국립부여문화연구소장
"이번 유적에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량의 목간이 출토됐다는 점이고요. 고대의 실물로된 목관악기가 나온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발굴이 사비 백제의 정치와 행정, 음악 문화까지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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