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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조수석 날벼락' 가해 의심 운전자, 다른 교통 사고로 숨져

  • 등록: 2026.02.06 오후 14:23

  • 수정: 2026.02.06 오후 14:28


중앙분리대 철판 구조물을 훼손해 반대 차로의 차량 탑승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던 대형 트레일러 운전자가 또 다른 교통사고로 숨졌다.
 

'안성 조수석 날벼락 사고' 차량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안성 조수석 날벼락 사고' 차량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오늘 새벽 1시 반쯤 경기 화성시 장안면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카니발 차량이 교량 표지석을 들이 받았다.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 남성은 5일 전 안성에서 발생한 이른바 '조수석 날벼락 사고' 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던 당사자다.

'조수석 날벼락 사고' 는 지난 2일 오후 2시 반쯤 안성시 삼죽면의 한 국도를 지나던 쏘렌토 차량이 부서진 중앙분리대 철판 구조물에 부딪혀 조수석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숨진 사고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발생 10여 분 전 이곳을 지나던 대형 트레일러가 우회전을 하다 중앙분리대를 충격해 철판 구조물이 부서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트레일러 운전자는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난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소렌토 차량 사고로 50대 여성이 숨진 뒤였다.

경찰은 사고 당일 이 남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뺑소니 여부 등을 조사했고 2차 소환을 앞둔 상태였다.

이에 따라 안성 사고의 경우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하지만 경찰은 안성 사고 현장에 대해 국도 관리 주체인 수원국토관리사무소를 상대로 시설물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영상 설명: 사고 현장

사고 원인이 된 중앙분리대 철판 구조물 외에도 같은 시설물 여러 개가 이미 부서진 채 방치돼 있는 등 관련 민원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23년 8월에는 대형 크레인을 싣고 1차선에서 우회전하던 트레일러와 2차선을 달리던 화물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크게 다쳤다.

경찰은 또 사고 현장 인근에서 대형 크레인 십여 대를 보관하고 정비소 등을 운영한 업체가 인허가를 적법하게 받았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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