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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수도권 집값, 비정상…제자리 돌아와야 하지만 고통 따른다"

  • 등록: 2026.02.06 오후 15:20

  • 수정: 2026.02.06 오후 15: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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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6일 수도권 집값 문제와 관련해 “정상을 벗어난 것은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세상 이치”라며 가격 급등 흐름을 바로잡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그 과정에는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요즘 서울과 수도권은 집값 문제로 시끄럽다”며 “저도 그 문제 때문에 힘들다. 정책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도권 집값을 “비정상적 상황”으로 규정했다.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다른 지역에서는 아파트 한 동을 산다고 하더라”며 “객관적 가치로 봐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대로 평균 가격이 계속 치솟는다면 과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상황을 겪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집값 급등의 근본 원인으로는 수도권 집중을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나라의 자금이 부동산 투기에 쏠리면서 생산적 분야로 흐르지 못하고 있다”며 “그 결과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지 못하는 구조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일극 체제의 불균형은 어떤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권한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균형발전을 위한 차등 지원 정책도 언급했다. 그는 “지방에는 아동수당을 더 많이 지급하고, 지역화폐도 더 지원하자는 생각”이라면서도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지방에 더 지원하자는 데도 ‘불공평하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토로했다.

이어 “판이 기울어져 있는데 형식적으로 똑같이 나누는 것이 과연 공평이냐”며 “불평등한 현실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발언 말미에 “경남은 4·19 혁명의 출발지이자 부마항쟁의 현장”이라며 “그 힘을 바탕으로 희망 있는 새로운 지역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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