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北 인권보고관 "우크라, 포로 북송시 고문 위험"…유용원 "정부 결단해야"
등록: 2026.02.06 오후 21:40
수정: 2026.02.06 오후 22:48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일부 전쟁 포로 교환에 합의한 가운데, 한국으로 오겠다던 북한군 포로 2명은 다행히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을 찾은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낼 경우 고문과 학대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 의지가 강하면 한국행이 가능할 걸로 보이는데요, 차일피일 미룰 일인가 싶습니다.
이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리 모 씨와 백 모 씨는 한국행 의사를 여러차례 밝혔습니다.
리 모 씨 / 북한군 포로
"나 한국으로 꼭 가고 싶어요.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
이런 상황에서 현지시간으로 5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포로 314명을 교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힘의힘 유용원 의원 등에 따르면 교환 대상에 북한군 포로 2명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용원
"포로교환 대상에서 빠진 건 다행이지만 북한에 강제송환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정부에서는 대통령 특사 파견 등 대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한국을 찾은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이들 포로에 대한 북한 송환은 국제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했습니다.
북송될 경우 고문과 학대 위험이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엘리자베스 살몬 /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북한에서 고문이나 학대를 당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을 송환하지 않아야 할 법적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귀순 의사가 있다면 수용하겠단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문배 / 외교부 부대변인 (지난 22일)
"정부는 동인들이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원칙 및 관계법령에 따라서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실제 송환을 위한 정부 차원의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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