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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한국 탈출' 논란 가열…국세청·산업장관까지 대한상의 '포화'

  • 등록: 2026.02.08 오후 19:17

  • 수정: 2026.02.08 오후 19:32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상속세 부담 때문에 부자들이 한국을 떠난다"는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를 가짜뉴스라고 공개 지적했는데 장관급 정부 관료들이 앞다퉈 비판 대열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장은 이례적으로 이민자 개인 재산 내역까지 공개했고, 산업부 장관은 대한상의에 대한 감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광현 국세청장은 SNS에 최근 3년간 신고된 해외이주자의 자산규모 자료를 올리고, 대한상의 보도자료는 왜곡된 정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3일 대한상의는 "지난해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400명"이라고 발표했는데, 국세청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한국을 떠난 10억 이상 자산가는 연평균 139명이라고 정면 반박한 겁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SNS를 통해 "대한상의가 정부 정책 전반에 심각한 혼선을 초래했다"며, "즉각 감사를 실시하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 역시 "가짜뉴스"라며, 대한상의가 인용한 자료는 "신뢰도가 매우 의심스러운 통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가짜뉴스'라고 질타하자 주요 부처 장관급 각료들이 공개 비판에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은 "비이성적 대처"라며, "권력자의 역할은 '좌표' 찍고 도덕적 단죄를 내리는 자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제 대통령의 '가짜뉴스' 지적 직후 즉각 '사과 입장'을 냈던 대한상의는 오늘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 국세청이 공개한 자료가 개인자산을 동의없이 열람해 공개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는데, 국세청은 "정기적으로 수집되는 자료이며 규정과 훈령에 따라 공개된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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