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與 '김성태 변호' 특검 추천에 강한 질타…정청래, 대변인 통해 "누 끼쳐 죄송"
등록: 2026.02.09 오전 07:37
수정: 2026.02.09 오전 07:39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이 추천한 '2차 특검' 후보에 불쾌감을 드러낸 사실이 알려지며, 여권 내부가 또 시끄럽습니다.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 대통령에 불리한 진술을 했던 김성태 전 회장 변호인을 어떻게 추천할 수 있냐는건데, 정청래 대표는 검증 실패라고 사과했지만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2차 종합 특검으로 민주당이 추천한 전준철 변호사가 아닌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권창영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전 변호사가 지난 2023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측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이력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초기 재판 등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을 위해 북측에 돈을 보냈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어떻게 이런 인사를 추천할 수가 있느냐", "부적절하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법적 기한인 3일을 꽉 채워 임명했다"며 불편함을 내비친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도 "알고도 추천했다면 잘못이고 몰랐다면 무능"이라며 의도성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각에선 합당과 검찰보완수사권 논란 등으로 누적된 소위 '명청갈등'이 다시 표면화하는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해 대통령에게 사과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정청래 대표는 당의 인사검증 실패로 대통령님께 누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죄송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 변호사의 인적 사항은 지도부에 보고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정 대표가 김 전 회장 변호 이력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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