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원 추어탕 한 번쯤은 드셔보셨죠. 토종 미꾸리가 주재료인데, 요즘은 중국산 미꾸라지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전북 남원시가 토종 미꾸리 특허 양식 기술을 개발해 민간 보급에 나섰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얼음이 언 미꾸리 양식장.
통발을 올리자 토종 미꾸리들이 힘차게 꿈틀거립니다.
미꾸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남원 추어탕'의 주재료입니다.
박종완 / 남원 추어산업협의회 대표
"담백하고 고소하고 심지어는 뼈가 씹히기까지 하는 그런 성질을 가지고 있거든요."
하지만 중국산 미꾸라지가 국내 추어탕 시장의 90% 이상을 잠식했습니다.
이에 남원시는 우수한 토종 미꾸리를 물을 갈아주지 않고도 양식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개발해 민간 보급에 나섰습니다.
기존 양식업자에게 전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양식 시설을 만들어 창업 희망자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식입니다.
정의균 / 남원시농업기술센터 팀장
"직원이 상주를 해 가면서 현장 지도 컨설팅을 병행하면서 미꾸리 공유 양식장을 운영할 예정이고요."
126억 원이 투입된 미꾸리 양식장은 오는 4월 준공되는데 전체 20개 동 가운데 18개 동이 청년 등의 창업 희망자에게 임대됩니다.
이 미꾸리 양식장을 분양받는 창업자는 한 해 400만 원 가량을 내고 운영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비슷한 규모의 양식장을 만들려면 3~4억 원이 들다보니, 18동의 임대는 금요일인 지난 6일까지 모두 마감됐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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