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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같아, 숨 막혀…美 600만 유튜버, 韓고시원 체험 영상 화제

  • 등록: 2026.02.09 오전 11:11

  • 수정: 2026.02.09 오전 11:13

Drew Binsky 유튜브 캡처
Drew Binsky 유튜브 캡처


구독자 655만명을 보유한 미국 여행 유튜버 드루 빈스키가 서울 고시원을 방문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빈스키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국에서 가장 작은 아파트 내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조회 수 191만회를 기록했다. 그는 페이스북과 스냅챗에서 활동하다 여행 콘텐츠로 영역을 넓혔으며, 2021년에는 전 세계 197개국 방문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영상에서 그는 “서울은 지구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며 바쁜 도시 중 하나”라며 “수십만 명이 침대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의 공간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말했다. 이어 서울 은평구·동작구·동대문구 일대 고시원을 차례로 찾았다.

은평구의 한 고시원에서 만난 20대 거주자의 방은 입구 복도 폭이 약 60㎝에 불과했다. 빈스키는 “정말 작다”며 공간을 가늠했고, 거주자는 창문이 없는 대신 월 250달러(약 36만원)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에어컨과 와이파이, 공용 주방에서 제공되는 밥·라면·김치 등이 포함된 점은 장점으로 언급됐다. 다만 화장실 배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도 전해졌다.

동작구의 또 다른 고시원은 더 좁았지만 월세는 285달러(약 42만원)였다. 빈스키는 “5분만 있어도 답답하다”며 “서울에서 15만명가량이 이런 공간에 산다는 게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의 한 고시원에서는 창문 없는 방이 월 200달러(약 29만원) 수준으로 소개됐다. 그는 “숨이 막힌다. 감옥 같다”고 표현했다.

빈스키는 과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한 경험도 언급했다. 당시 거주하던 원룸 구조를 설명하며 “세면대와 샤워기가 하나의 레버로 연결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영상에서는 고시원이 본래 고시 준비생을 위한 단기 저가 숙소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저렴한 월세를 찾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주거지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에서는 “고시원은 장기 거주용으로 설계된 주택이 아니다” “시험 준비생을 위한 공간이었는데 이제는 저소득층의 거처가 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다만 고시원을 ‘아파트’로 표현한 점에 대해서는 “정식 주택과는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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