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국힘 "대통령 기분 따라 감사? 1인 지배 체제 민낯"

  • 등록: 2026.02.09 오후 13:37

  • 수정: 2026.02.09 오후 13:40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은 9일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보도자료를 비판한 데 이어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한 사람의 기분에 따라 국가 기구가 움직이는 ‘1인 지배 체제’의 민낯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민주국가의 모습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간 경제단체가 인용한 통계의 신뢰성을 두고 건강한 비판과 토론이 오갈 수는 있지만, 대통령이 특정 단체를 향해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비난하고 주무 부처가 감사에 착수하는 것은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대한상의가 언급된 언론 칼럼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고의적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해당 칼럼에는 지난해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400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사 주체가 외국 이민 컨설팅 업체이고 조사 방식도 부실하다는 점을 문제 삼은 글이었다.

이 대통령은 “사익 도모와 정부 정책 공격을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하는 행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법률에 의해 설립된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런 행위를 공개적으로 벌였다는 점이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엄중히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는 고의적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9일 대한상의에 대한 감사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는 정치 공세라 치부하면서 민간단체의 통계 인용 오류에는 국가기관을 동원하는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비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민주적 태도를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