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일본 자민당의 총선 압승을 언급하며 “메이지 유신과 구한말 쇄국을 떠올리게 한다”며 “격동기 국제 정세 속에서 국가적 진로를 분명히 한 일본과 달리,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 채 ‘우물 안 왕노릇’에 중독돼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이지 유신과 쇄국을 21세기에 반복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사상 최고의 압승을 거뒀다”며 “이번 대승이 동북아 안정에 기여할지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본 국민의 선택은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의원은 특히 한·미 통상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그는 “지난 1월 27일 미국이 한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날, 주일 미국대사관에는 ‘미·일 동맹의 미래는 매우 밝다’는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본은 지난해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합의했고, 올해 3월 다카이치 총리 방미 중 1호 투자 프로젝트 발표가 예측될 만큼 협의를 성실히 진행해왔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전략적 명확성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각자 문을 닫아걸고 지지자만을 위한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며 “외교와 관세처럼 중요한 문제에는 허세만 부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내 정치하듯 거짓말과 변명으로 투자 이행 협의를 회피했다”며 “다주택자, 임대사업자, 특정 언론사 등을 겨냥한 발언은 이어가면서도 관세 25% 인상의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협하는 것은 이런 폐쇄성과 기고만장함”이라며 “150년 전 위정자의 무능과 오만이 초래한 결과를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선조들은 권력을 견제할 수단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힘을 내고 눈을 뜨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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