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피격 공무원' 유족, UN 北인권보고관 면담…"한미일 피해자 연대 추진"
등록: 2026.02.09 오후 21:20
수정: 2026.02.09 오후 21:30
[앵커]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당한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 씨 유가족이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을 만났습니다. 유족들은 북한으로부터 피해 받은 한미일 관련자들의 연대를 요청했고, 살몬 보고관도 협조할 뜻을 밝혔습니다.
실제 피해자연대가 가능할지,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만남은 지난 2일 한국을 찾은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에게 서해피격 공무원 유족 측이 먼저 제안하며 이뤄졌습니다.
유족 측은 살몬 보고관에게 숨진 공무원이 어떻게 피살됐는지 설명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판결문도 제출했습니다.
이래진 / 故 이대준 씨 형
"신호 호른(호루라기)을 불고 '살려주세요'라고 했는데 남북한 그 누구도 구조나 송환에 관련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라는 점을 얘기를 했었고요."
북한 군이 숨진 공무원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나온 불꽃이 포착된 사진을 본 살몬 보고관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유족 측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북한 고문을 받은 뒤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가족과 일본 강제북송 피해자 유가족들이 함께하는 한미일 피해자 3자 연대 추진을 요청했습니다.
김기윤 / 서해 피격 사건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신적인 연대 뿐만 아니라 북한 재산에 대해서 어떻게 판결문을 받았으니까 회수할지에 대한 논의 그다음에 어떻게 전략을 짤지"
살몬 보고관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관심을 보이며 "추진해보겠다"고 했다고 유족 측은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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