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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민석 총리, 오만의 극치…고압 태도 사과하라"

  • 등록: 2026.02.10 오전 11:42

  • 수정: 2026.02.10 오전 11:47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9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0일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보인 태도를 두고 “오만의 극치”라며 국민과 국회 앞에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의의 전당이어야 할 국회가 국무총리의 고압적 언행으로 얼룩졌다”며 “국정 운영의 무거운 책임을 진 총리에게서 최소한의 품격조차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총리가 야당 의원의 안보 현안 질의 과정에서 “어디서”, “얻다 대고”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점을 거론하며 “이는 단순한 무례를 넘어 국민의 알 권리와 입법부의 감시 권한을 정면으로 부정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대신해 묻는 국회의원을 윽박지른 것은 결국 국민을 향한 호통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특히 북한 핵잠수함 위협과 군 대응책에 대한 질의에 김 총리가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맥락에 맞지 않는 질문”이라고 답한 데 대해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가 안보 핵심 사안에 제대로 답하지 못한 것은 국군 모독이자 직무유기”라고 규정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전작권 전환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안보 공백 우려는 국민 다수의 걱정”이라며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를 ‘김정은 심기 보좌’라는 표현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본질을 외면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리의 자리는 권력을 휘두르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 앞에 무한히 책임지는 자리”라며 “김 총리는 어제의 고압적 태도에 대해 국민과 국회 앞에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무능을 감추기 위한 호통 정치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지 못하고 고성으로 입을 막으려는 정부는 결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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