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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정동영 등 여야 11명 후원"…檢, 공소장 적시

  • 등록: 2026.02.10 오후 21:21

  • 수정: 2026.02.10 오후 22:26

[앵커]
검찰이 통일교 핵심인사를 기소하면서 정치권 인사 11명이 통일교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실을 적시했습니다. 현직 장관, 야당 중진 의원 등 전 현직 의원들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통일교 측이 광범위하게 움직였던 걸로 보입니다. 다만, 당사자들이 후원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해 12월 31일 송광석 전 통일교 천주평화연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입장이라도 한번 여쭤볼 수 있을까요?") "……."

송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여야 의원 11명에게 총 1300만 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지시를 받은 송 전 회장이 2020년 통일교 행사에 국회의원을 섭외하기 위해 후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 전 회장은 천주평화협회 자금으로 2019년 1월 윤상현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정동영 당시 민주평화당 의원 등 4명의 후원회 계좌로 100만 원씩, 16일엔 정세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30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나경원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김두관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6명의 후원 계좌에도 각각 100만 원씩 입금했습니다.

정치자금법은 법인이나 단체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후원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전현직 의원 11명이 송 전 회장 단체로부터 후원받은 내용을 알았는지에 대해선 공소장에 담지 않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후원금을 받은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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