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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새벽배송' 대비 착수…소상공인 "쿠팡이나 규제하라" 반발

  • 등록: 2026.02.10 오후 21:28

  • 수정: 2026.02.10 오후 22:26

[앵커]
쿠팡 말고도 대형마트도 새벽배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죠. 대형마트는 벌써부터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쿠팡도 못하게 하면 된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물류센터. 밤사이 받은 주문을 토대로, 물건이 담겨지고, 포장이 이뤄집니다.

배송 차량에 실리기까지, 일사천리입니다.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이 허용되면, 마트 영업이 끝난 뒤에도 집 앞으로 물건을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전국에 물류 센터를 갖고 있는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배송 인프라와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기존 시스템에 야간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시설 투자를 통해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한단 계획입니다.

소비자들은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정순화 / 서울 보문동
"아무래도 대형마트에서 (새벽배송)하게 되면 여러 가지로 주문이 더 많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식품 같은 것도 많이 주문할 수 있으니까"

소상공인 단체는 쿠팡 견제에서 시작된 이번 규제 완화가 골목상권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며, 대형마트 새벽배송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성원 /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
"쿠팡이 문제라면 쿠팡을 규제하면 됩니다. 단순히 대기업들 경쟁 시켜서 쿠팡이 견제될 사안이 아닙니다."

야간 근로자의 건강권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강우철 /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위원장
"심야 노동에 대한 안전망도 전혀 협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점에 대해 더욱 우려가 큽니다"

정부는 골목상권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상생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통시장 변화를 둘러싼 갈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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