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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시설 입구 '흙으로 봉쇄'…"美 공습 대비 추정"

  • 등록: 2026.02.10 오후 21:28

  • 수정: 2026.02.10 오후 21:31

이란의 우라늄 농축 설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부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 터널 출입구가 최근 흙으로 덮인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과 이란이 8개월 만에 핵협상을 다시 시작했지만, 미군이 중동에 전략 자산을 전개하며 압박 수위를 유지하는 상황이어서 이란이 만일의 공습·기습에 대비해 방어 조치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전날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이란 중부 이스파한 지하 시설 출입구 3곳이 모두 흙으로 메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출입구 주변에서 차량 이동 흔적이 뚜렷하게 잡히지 않았다고도 했다. ISIS는 이런 조치가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습, 특수부대 기습 가능성을 심각하게 의식한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ISIS는 지난해 6월 미국이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핵시설을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전에도 유사한 움직임이 관측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터널 입구를 흙으로 막으면 공습 충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특수부대가 땅굴로 침투해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파괴하려는 시도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게 ISIS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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