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여러 모텔에서 남성 두 명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남성은 모두 같은 여성과 투숙했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음료에 약물을 탄 걸로 보고 긴급체포했습니다.
허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으로 경찰차 한 대가 들어오고, 잠시후 구급차 한 대도 들어옵니다.
20대 남성 A씨가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5시 40분쯤이었습니다.
하루 전 함께 모텔에 들어갔던 20대 여성이 2시간 만에 홀로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인근 상인
"파출소에서 처리를 못하니까 경찰서에서 왔다가 그다음에 이제 119가 두 대 왔다가…."
A씨가 숨졌단 모텔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어젯밤 9시쯤 여성을 자택 앞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객실에선 음료가 담긴 병이 발견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말 서울 강북의 또다른 모텔에서 20대 남성 B씨가 숨졌을 당시에도 함께 투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씨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마약류가 검출됐다는 국과수의 분석 결과를 받았고, 이번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자 여성을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 치료제와 수면제 등의 약물을 건넸다"고 인정하면서도, "피해자가 사망할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여성과 연인 사이였던 남성 C씨 역시 "작년말 여성이 준 것을 마시고 쓰러졌다"며 지난달 진정을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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