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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토허제 여파로 전세 '실종'…서울 외곽 월세 '고공행진'

  • 등록: 2026.02.11 오후 21:33

  • 수정: 2026.02.11 오후 22:43

[앵커]
전세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어진 요즘, 월세로 눈돌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서울 안에서도, 실수요자가 많은 외곽 지역 월세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북의 한 대단지 아파트. 3800세대 대단지인데도 나와 있는 전월세는 10건 미만.

이마저도 월세는 1건입니다.

이러다 보니 매물이 나오기면 하면 금세 계약이 되고,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강북구 공인중개사
"그나마 한 두 개씩 나오는 게 이제 매물이 없다 보니까 금액을 조금씩 더 높여서 내놓으시는 거죠. 임대차 갱신 청구로 인해서. 전세 자금 대출 받는 게 쉽지 않으니까 월세 쪽으로 많이…"

노원구도 임대차 시장이 월세로 재편되면서 비슷한 상황입니다.

노원구 공인중개사
"(부동산 규제 이후) 예상들 한 것 아닌가요? 이제 시장의 전세는 사라지고 다 월세로 갈 거다. 전월세는 지금 물건이 굉장히 귀해요."

지난해 10월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두 달 동안 서울 월세 상승률은 5% 남짓.

특히 강북구와 은평구는 1년 전보다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서초구나 송파구 상승률보다 2~3배 높은 수칩니다.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대출 규제와 실거주 의무를 강화한 게 서민들이 주로 사는 서울 외곽 지역 월세가 치솟는 역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권대중 /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
"노원구나 은평구에 있는 사람들이 월세나 전세를 견디지 못하게 되면 결국 일산이나 의정부로 밀려나는 그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가 주택임대사업자 매물이 시장에 나오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임대차 매물은 줄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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