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野 최고위원들 "靑 오찬 참석 반대"…장동혁 "재논의 후 최종 결정"

  • 등록: 2026.02.12 오전 10:25

  • 수정: 2026.02.12 오전 10:28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 오찬 참석을 재고하기로 했다. 최고위원들의 오찬 참석 재고 요청에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장 대표를 향해 청와대 오찬에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설을 앞두고 뭔가 변명하고 싶은지, 갈등이 없다고 하고 싶은지 오늘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를 불러 갑자기 밥을 먹자고 한다"며 "당 대표가 단식하며 영수회담을 제안할 때는 대답이 없다가 내부 문제가 심각해지니 아름다운 화면찍기 위해 야당 대표를 불러 화면 만들겠다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이런 연출극에 가서 들러리 서선 안된다"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민주당은 재판소원법을 강행해 3심제 근간을 흔드는 4심제를 현실화 시켰다"며 "막장법을 유야무야 넘어가기 위해 오찬회동을 잡은 건지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우리 장동혁 대표를 민주당 오점을 덮는 용도로, 이재명 대통령의 작태를 덮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며 "저 역시 장 대표님의 오찬 회동 불참을 간곡히 권유드린다"고 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계산된 청와대 오찬에 국민의힘 당대표가 참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고, 조광한 최고위원도 "사법질서 파괴, 국가 붕괴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여야 대표 회담, 대통령 회담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장동혁 대표께서 심사숙고해 이 부분을 결정해 주길 소망한다"고 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으로 모든 것을 덮으려는 의도를 충분히 알지만 서민들의 피눈물 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오늘 청와대에 가기로 마음 먹었었다"면서 추가 발언을 했다. 장 대표는 이어 "어제 오찬회동 제안해놓고 간밤에 대민 사법시스템 무너뜨리는 법안을 유유히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시켰다"며 "여러 최고위원들께서 재고를 요청했기 때문에 지도부와 함께 다시 논의하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