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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김주애 후계 내정 단계…조건 맞으면 북미 대화 가능성도"

  • 등록: 2026.02.12 오후 13:54

  • 수정: 2026.02.12 오후 14:01

지난해 11월, 김주애가 김정은 없이 조선중앙TV에 '단독화면'으로 등장한 모습. 조선중앙TV
지난해 11월, 김주애가 김정은 없이 조선중앙TV에 '단독화면'으로 등장한 모습. 조선중앙TV

국가정보원은 12일 북한이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또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딸 주애가 사실상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국정원 보고 내용을 전했다.

국정원은 보고에서 “북미 관계는 조건 충족 시 대화에 호응할 소지가 있다”며 “조건이 갖춰지면 미국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방도 자제하고 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시험 발사를 하지 않는 등 운신의 공간을 남겨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내부 권력 구도와 관련해선 김주애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정원은 “김주애가 건군절 행사와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 등 주요 행사에서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부각해왔고,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정황도 포착됐다”며 “제반 사항을 고려할 때 현재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보고했다.

또 “이번 북한 당 대회 부대 행사에서 김주애의 참석 여부와 의전 수준, 상징어 사용, 실명 호칭 여부, 당 규약상 후계 시사 징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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