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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매물에도 서울 집값 53주째 '상승'…성북·관악까지 '신고가'

  • 등록: 2026.02.12 오후 21:34

  • 수정: 2026.02.12 오후 21:41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서울에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지역별로 온도차가 큽니다. 가격이 많이 오른 '한강벨트'는 물건이 나와도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매물이 부족한 서울 외곽지역은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주한 지 7년 된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전용 59㎡가 최근 15억 4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썼습니다.

지난달 말 14억 1000만 원으로 신고가를 쓴 지 10여 일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겁니다.

하혜련 / 서울 성북구 공인중개사
"역세권에, 앞으로 동북선 호재도 있고 신축에 가깝고 지금 많이 거래되고 있죠. 많이 선호 하세요. 특히 젊으신 분들이. 실수요자 위주로 계속 상승장이긴 합니다."

서울 집값은 대출 규제 등으로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53주째 올랐습니다.

성북구와 관악구, 영등포구 등 대출이 그나마 자유로운 외곽 지역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권대중 / 한성대학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석좌교수
"(대출 규제 탓에) 현금 부자가 아니면 부동산을 매입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거래가 좀 둔화된 거고요. 중소형 아파트들은 그런대로 대출을 받고 살 수가 있는데"

5월 10일부터 양도세 중과가 부활하면서 다주택자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가격을 확 낮춘 급매는 많진 않다는 분위깁니다.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10억 원 낮췄다고 해서) 이게 그냥 저렴한 금액은 아니죠. 사실 급매는 아니죠. 97억, 98억 이렇게 팔렸으니까."

정부는 늘어난 매물을 서울 집값 안정의 신호로 보고 있지만, 설 명절이 끝난 이후 다주택자 매물이 얼마나 소화되는 지가 정책의 성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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