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업체들이 차세대 AI반도체 HBM4를 앞다퉈 내놓으면서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500선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6% 넘게 급등했는데, 정부는 여세를 몰아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명 '좀비 기업' 퇴출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먼저 송병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3년 전 전기차 열풍에 주가가 7000원대까지 치솟았던 한 코스닥 상장사.
하지만 거품이 빠지면서 주가는 200원대까지 빠졌습니다.
주가가 1000원대 미만인 일명 '동전주'로 전락한 겁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론 이런 동전주도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권대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동전주는 높은 주가 변동성 및 낮은 시가총액 등의 특성이 있는 데다가 주가 조작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미국 나스닥의 경우에도 1달러 미만인 경우 이른바 페니 스탁 관련 상장폐지 요건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7월부터 30일 연속 주가가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90일동안 45일 연속 100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되는 겁니다.
시가총액 요건도 강화됩니다.
현재 150억 원 미만에서 7월부턴 200억 원 미만, 내년부턴 300억 원 미만이면 짐을 싸야 합니다.
완전 자본 잠식 요건도 1년에 1회 판단에서 2회로 넓혔고, 공시위반은 고의적인 경우엔 1회만으로도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됩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올해 퇴출 대상은 150곳에서 최대 220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동전 주식이나 불법이 많은 주식들에 대해서는 청산을 하고 정리를 해야만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도 미국 수준으로 깨끗하고 또 성장할 수가 있다…"
금융당국은 부실기업이 빠져나간 자리를 AI 등 혁신 기업들로 채워 자본시장 체질을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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