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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텔레그램·왓츠앱 차단…"국영 메신저 써라"

  • 등록: 2026.02.13 오전 08:16

  • 수정: 2026.02.13 오전 08:30

[앵커]
러시아 정부가 미국의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을 차단했습니다. 앞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물론, 자국이 개발한 텔레그램 등 메시지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제한하고 있는건데, 대신 국가 소유 메신저를 이용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기업 메타의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입니다.

러시아에서만 1억 명이 사용하는 메신저인데, 러시아 정부가 왓츠앱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메타가 러시아 법의 규범과 조항을 준수하려 하지 않아 왓츠앱 차단을 결정하기 되었습니다."

왓츠앱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러시아가 지난해 6월 출시한 국가 소유 메신저 막스로 사용자를 유도하려고 왓츠앱을 제한한다고 주장했는데, 러시아 정부는 노골적으로 막스를 쓰면된다고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막스는 암호화가 돼 있지 않아 사용자 감시가 가능하단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권이 개발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제한을 강화해왔습니다.

10일엔 러시아인이 개발한 텔레그램까지 법률을 준수하지 않는다며 제한 조처를 강화했습니다.

알렉산드로 / 모스크바 주민
"왓츠앱은 안 되고, 텔레그램은 느려지고 있어요. 이제 남은 건 막스 뿐입니다."

텔레그램은 전장에서 러시아 군인들까지 드론과 미사일 공격 경보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제한 조치에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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