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규슈 나가사키현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40대 중국인 선장을 체포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은 13일 일본 수산청이 전날 나가사키현 고토시 메시마(女島) 등대에서 남서쪽으로 약 165㎞ 떨어진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수산청은 해당 어선이 정지 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한 혐의가 있다며 선장을 체포해 구속 조치했다. 중국 어선은 고등어와 전갱이 등을 잡는 선박으로, 나포 당시 선장을 포함해 11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번 조치가 수산청이 2022년 이후 중국 어선을 억류한 첫 사례이자, 올해 들어 첫 외국 어선 나포라고 전했다. NHK는 수산청이 해당 어선이 불법 조업을 목적으로 일본 EEZ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둘러싸고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해 파장이 주목된다.
앞서 2010년에도 양국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해역에서 일본 순시선이 중국 어선을 나포하고 중국인 선장을 구금하면서 중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통제와 일본 여행 축소 등으로 대응했고, 일본은 결국 선장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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