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시아 대사, 韓기자들 앞에서 "위대한 북한군…위대함 잊지 않을 것"
등록: 2026.02.13 오전 10:02
수정: 2026.02.13 오전 10:14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대해 “조선인민군의 위대함을 잊지 않겠다”며 북한군의 군사적 역할에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명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11일 '러시아 외교관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는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남부를 우크라이나군과 서방 용병들로부터 해방하는 데 얼마나 많이 기여했는지를 모르지 않는다”며 “2024년 6월 체결된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조약에 따라 러·북 관계는 더 높은 단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이길 때 끝난다”고 했다.
한국의 원자력추진 잠수함 건조 계획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그것은 국제원자력기구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북아 안보 측면에서도 한반도에 또 다른 전략 자산이 생기는 것으로,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러시아에서 철수한 이유는 한국 정부가 러시아에 가한 독자적인 제재 때문이었다"며 "이러한 제재가 해제되지 않는 한 한국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제재 해제 문제는 주권국으로서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며 "러시아는 한국의 주권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여러 상황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요구를 들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한국의 정권 교체 후 관계 개선 기대에 대해서도 "그 결정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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