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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학대"…폭설 속 수영복 무대 日 걸그룹 논란

  • 등록: 2026.02.13 오전 10:39

  • 수정: 2026.02.13 오전 10:40

X(구 트위터) @planckstars
X(구 트위터) @planckstars

일본의 한 걸그룹이 폭설이 내린 야외 축제 무대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공연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사회와 온라인에서는 “멤버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연출”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소속사는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내놨다.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히로시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하 아이돌 그룹 ‘플랑크스타즈’는 지난 8일 삿포로 눈축제 야외 무대에 올랐다. 당시 멤버들은 학생용 수영복과 여름 체육복 등을 의상으로 입고 등장했으며, 손에는 아이스크림 모형을 들었다. 공연 당일은 영하의 기온에 눈발까지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계절과 동떨어진 의상은 곧바로 SNS를 통해 확산했다. 소속사가 공식 엑스(X)에 올린 공연 사진은 조회 수가 1300만회를 넘기며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는 “가족 관람객이 많은 행사에서 부적절하다”, “동상 위험이 있다”, “학대에 가깝다”, “한겨울에 왜 이런 연출을 하느냐”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는 멤버 건강을 우려하며 소속사의 관리 책임을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멤버가 사전 보고 없이 서프라이즈 형식으로 학생용 수영복을 착용했다”며 “의상과 연출로 걱정과 불쾌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 관리와 사회적 통념, 법규 준수를 강조해왔으나 돌발 상황을 사전에 막지 못한 점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향후 무대 의상에 대한 사전 보고 의무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과문 게시 직후 공연 홍보 게시물을 잇따라 올리면서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반응도 나왔다.

플랑크스타즈는 방송 활동보다는 라이브 공연과 이벤트를 중심으로 팬과 직접 소통하는 이른바 ‘지하 아이돌’로, 자유분방한 콘셉트를 내세워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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