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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공연에 숙박비 최대 7.5배↑…호텔 10만 원→75만 원

  • 등록: 2026.02.13 오후 13:44

  • 수정: 2026.02.13 오후 14: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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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부산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인근 숙박요금이 평소보다 평균 2배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숙소는 평시 10만 원이던 요금을 75만 원까지 올려 부르는 등 배짱 영업을 하는 사례도 포착됐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13일 부산 지역 숙박업소 135곳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공연이 예정된 6월 13~14일의 평균 숙박비는 전주나 다음 주말 대비 2.4배(143.9% 상승) 높았다.

유형별로는 모텔이 평시 대비 3.3배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호텔도 2.9배 올랐다. 특히 한 호텔은 평소 주말 10만 원에 판매하던 객실을 공연 기간에는 75만 원에 게시해 7.5배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공연 예정지인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반경 5km 이내 숙소들은 평소보다 3.5배 비쌌고 부산역 인근(10km 이내) 숙소도 3.2배 뛰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 공연을 제외하고 부산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정위는 서울의 경우 교통이 편리하고 대체 숙박업소가 많아 관람객이 반드시 숙박하지 않아도 되는 반면 부산은 타지 방문객의 이동 거리가 길어 숙박 수요가 높고 대체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가격 급등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종배 공정위 소비자정책총괄과장은 "가격을 아무리 많이 올리더라도 위법 행위가 될 수는 없다"면서도 "소비자들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면 소위 '바가지요금'에 해당할 수 있어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운영 중인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가격 투명성 제고 방안 등을 담은 종합 대책을 1분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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