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배현진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정치보복, 지방선거 포기선언" 반발
등록: 2026.02.13 오후 21:24
수정: 2026.02.13 오후 21:29
[앵커]
바람잘 날 없는 국민의힘이 내부 징계 문제로 또다시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당 윤리위원회가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에게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는데, 이번 조치로 서울시당 위원장직도 잃게 됐습니다. 배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는데, 설 연휴엔 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려고 정치권이 애쓰는데, 국민의힘은 집안 싸움 얘기를 밥상머리 화두로 던져놓았습니다.
최근 당의 움직임은 여론조사에서도 부정적으로 나타났다는데,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밝힌 배현진 의원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 결정의 근거는 '아동의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배 의원은 자신의 SNS에 비방글을 올린 누리꾼 댓글에 해당 누리꾼의 가족으로 보이는 아동의 사진을 올리며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4일 만에 삭제했습니다.
윤리위는 이게 타인의 명예훼손과 협박 표현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윤리위는 다만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성명서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은 판단 유보했습니다.
이번 결과로 서울시당위원장직을 잃게 된 배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친한계 의원들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공천권을 강탈하는 비겁한 선택"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무리한 칼날을 휘두른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경고합니다. 그 칼날은 머지않아 본인들을 겨누게 될 것입니다"
한 전 대표는 '윤어게인 당권파의 선거포기 자해'라고 했고,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도 징계절차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인구 50만 이상 지역은 중앙당이 기초자치단체장을 공천하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했는데, 친한계는 송파, 강남 등에서 친한계의 입김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전보다 3%p 하락한 22%였고,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32%로 민주당과 동률로 조사됐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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