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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보 걸으면 월 1만 원 지급"…'시민 건강 챙기기' 나선 지자체들

  • 등록: 2026.02.15 오후 19:35

  • 수정: 2026.02.15 오후 19:46

[앵커]
건강을 챙기려고 일부러 짬을 내서 걷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최근엔 하루에 일정 걸음 이상을 걸으면 돈을 주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자체 예산까지 들여가며 운동을 독려하는 이유가 있다는데, 그게 뭔지 김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삼삼오오 길을 걷습니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걷다보면 추위도 잊습니다.

"지금 눈이 쌓여 있어가지고 너무 좋아요."

충북 괴산군은 하루 7000보 이상 걷는 주민들에게 500원, 한달 최대 1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이번달부터 사업을 시작했는데, 한달도 안 돼 괴산군 인구의 9%에 가까운 32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정임 / 충북 괴산군
"운동도 하고 또 하루 500원씩 상품권으로 들어오니까 재밌어요. 운동도 되고 통장 부자도 되고 재미있습니다."

서울시도 손목닥터 앱을 통해 하루 8000보 이상을 걷거나, 체력측정을 하고 잡곡밥을 먹는 등 미션을 성공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조사 결과 월평균 8000보 이상 걸은 이용자들의 체중 개선 효과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자체가 자체 예산을 들여 시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선 건 이유가 있습니다.

심경옥 / 괴산군 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어르신들의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고 지역 경제까지 더 활성화시키는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도 있어 지자체들의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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