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댄스 2.0으로 제작한 영상에 충격을 받은 할리우드가 성명을 내고 저작권 침해 관련 법적 절차를 예고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시댄스 2.0은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미국 영화협회(MPA)는 최근 성명을 통해 "시댄스 2.0이 미국 저작권 작품을 대규모로 무단 사용했다"며 "바이트댄스는 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MPA는 "바이트댄스는 침해 행위에 대한 실질적인 방지 장치 없이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수백만 미국인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저작권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즈니도 바이트댄스에 중지요구 서한을 발송해 시댄스가 스타워즈와 마블 등 디즈니가 보유한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배우·방송인조합(SAG-AFTRA)은 시댄스가 조합원들의 목소리와 초상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시댄스 2.0 출시 1주일 만에 이처럼 광범위한 반발이 잇따른 데 대해,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영화 같은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성능에 관련 업계가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아일랜드 출신 영화감독인 루어리 로빈슨은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격투를 벌이는 15초 분량의 영상을 SNS에 올리며 "두 줄짜리 프롬프트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실제 영화와 흡사한 품질에 화제를 모았다.
영화 '데드풀' 시리즈의 각본가 렛 리스는 영상을 보고 "이런 말을 하긴 싫지만, 우리는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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