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가운데 '공공한옥' 7가구에 2000여 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해당 한옥 공개 행사에는 3700여 명이 몰렸다.
서울시는 오늘(17일) 지난달 일주일간 진행한 '미리내집 공공한옥' 현장 개방행사에 3754명이 방문하고, 지난달 15일과 16일 양일간 진행한 공급 신청 접수에 2093명이 지원해, 평균 299대 1, 최고 956대 1(보문동)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지난 2023년 2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한옥 4.0 재창조 추진계획(4차 한옥정책 선언)'을 발표한 이후, 더 편리하고 현대화된 한올을 많이 만들기 위해 보존 위주의 규제를 걷어내고 가이드라인도 전향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서울 곳곳에 한옥마을을 조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시는 2023년 9월 신규 한옥마을 대상지 자치구 공모를 진행한 결과 20개소가 공모에 참여해 이 가운데 강동구 암사동 등 5개소에 한옥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는 또 '공공한옥'을 중심으로 더 다양한 행사와 전시 등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공공한옥을 K-리빙 체험의 장이자 한국의 주거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라질 위기에 있는 한옥을 보전하고 전통 주거 문화의 매력을 확산하기 위해 시가 한옥을 매입해 공방이나 역사가옥, 문화시설, 주거 용도의 미리내집 등으로 활용하는 공공한옥은 현재 35곳이 운영 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가 운영한 20여 곳의 공공한옥은 총 54만 명이 다녀가며 K-컬처의 명소로 떠올랐다. 시는 올해는 공공한옥 방문객 60만 명을 목표로 한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공공한옥을 대표하는 축제인 '공공한옥 밤마실'을 오는 5월에, '서울한옥위크'는 10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세시명절 체험인 '북촌도락'과 전통공예 원데이클래스, 소규모 공연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와 체험.행사, 공연을 연중 운영한다.
지난해 5월 열린 '공공한옥 밤마실'은 올해 3년차로, 지난해 1만5000명이 찾아 한옥을 무대로 한 발레와 국악 공연, 대청마루 요가 교실, 유리공예 전시, 호롱불 다회(茶會) 등 한옥의 아름다운 밤을 즐겼다. 또' 지난해 9월 진행된 '서울한옥위크'에서는 한옥정원 전시와 한옥 오픈하우스, 도슨트 투어, 한옥마당 명상, 다도,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 등 66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열흘간 행사에 총 7만4000명이 방문했고, 이 가운데 1만8000명이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한옥은 이제 우리 전통 주거공간을 넘어 세계인이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K-컬처 대표 콘텐츠이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공공한옥의 '일상 속 변신'을 통해 서울한옥의 가치와 매력을 확산하는, K-리빙의 거점으로서 활용을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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