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차관 "韓, 한반도 재래식 방어 '주도' 기꺼이 담당"…유럽에 압박 소재로 전면 부각
등록: 2026.02.17 오후 21:36
수정: 2026.02.17 오후 21:38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안보 참모가 한국을 미국 안보 전략의 '모범사례'로 유럽 동맹국에 제시했습니다. 한반도에 대한 재래식 방어를 한국이 주도하려는 의지를 나토가 따라해야 한다고 언급한건데요. 전시작전권 전환 논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방한 당시 한국을 '모범 동맹국'이라고 치켜세웠던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
엘브리지 콜비 / 미 국방부 정책차관 (지난달 26일)
"한국의 재래식 방어에 대해 더 큰 책임을 맡겠다는 결정은 우리가 직면한 안보 환경에 대한 분명하고 냉정한 이해를 보여줍니다."
현지시간 14일,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콕 집어 한국을 언급했습니다.
나토 내 유럽 동맹국들의 군사적 역할 확대를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는 북한에 맞서 "한반도 재래식 방어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려 한다"고 말한 겁니다.
한국이 GDP 대비 3.5% 국방비 지출을 약속한 첫번째 비나토 동맹국이라고도 소개했습니다.
러시아의 위협을 마주한 유럽도 한국처럼 '방어 책임'을 더 짊어져야 한다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지난달 발표한 새 국방전략에서 서반구 장악력 강화와 대중국 견제를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 등 다른 위협에 대한 대응은 동맹국에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을 분명히 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 국방부 장관 (지난해 6월)
"미국이 언제 어디에나 있을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됩니다. 병력 배치를 실시간으로 재검토한 건 신중한 판단이었습니다."
미국이 한국의 독자적 방어 역량을 인정하며 책임을 넘기려는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전작권 전환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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