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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 앞두고 호르무즈서 군사 훈련…트럼프 "합의 불발시 결과 원치 않을 것"

  • 등록: 2026.02.17 오후 21:38

  • 수정: 2026.02.17 오후 22:39

[앵커]
이달 초 이란 핵문제를 놓고 협상을 재개한 미국과 이란이 현지시간 오늘 스위스에서 2차 협상을 이어갑니다. 그런데 양측 모두 협상을 앞두고 군사적 압박에 나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정이 미사일을 쏘며 돌진합니다. 상공을 가른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합니다.

알리레자 탕시리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
"우리는 이 섬들에서 매우 높은 정확도를 가진 무기를 사용했습니다."

2차 핵협상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16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대규모 병력을 중동에 배치하자, 맞불을 놓기 위해 무력 시위에 나섰단 분석입니다.

앞서 파견된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는 이란에서 700㎞ 떨어진 해역에 도착했고, 세계 최대 규모인 미 '제럴드 포드' 항모 전단도 중동을 향해 이동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깨질 경우 군사적 대응을 또 암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저는 간접적으로 관여할 겁니다. 매우 중요한 회담입니다. 이란은 합의를 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를 원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양측 모두 외교적 해법 또한 열어두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쉽진 않지만, 합의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이란과 협상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항상 어렵다고 말해왔지만, 노력할 것입니다."

협상 장소인 스위스 제네바에 도착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공정한 합의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갖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제재 해제를 논의하면 양보하겠단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라늄 농축 중단'을 놓고 양측 간 입장차가 여전히 큰 만큼 난항이 예상된단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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