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쇼에선 무술·춤·연기 척척, 현실에선 열차 안내…中 춘절 압도한 '로봇 굴기'
등록: 2026.02.17 오후 21:42
수정: 2026.02.17 오후 22:35
[앵커]
중국이 국민 TV프로그램, '춘절 갈라쇼'에 AI 로봇들을 대거 등장시키며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TV만이 아닙니다. 이번 춘절 연휴에 열차나 쇼핑몰에서 로봇의 재롱과 서비스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간형 로봇들이 일사분란하게 쌍절곤과 무술 시범을 선보입니다.
360도 연속 돌려차기, 벽 차기 등 고난도 기술부터 취권을 연상시키는 비틀거리다 대자로 눕는 유연함까지 보여줍니다.
중국이 해마다 음력 설 전날 방영하는 국민 TV쇼, '춘완'에서 로봇 굴기를 과시했습니다.
로봇들은 가수와 함께 춤추고, 미세한 손동작으로 뮤지컬 조연 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콩트에선 로봇들이 할머니를 본딴 모습과 손주로 출연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콩트 '할머니의 최애' 中
"너 높은 데 있는 거 집으려고 할 때도 결국 내 도움이 필요하잖아"
로봇이 처음 나왔던 지난해에 비해 놀라울 정도의 기술적 성장을 이뤘단 분석입니다.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춘절 연휴 기간 생활 곳곳에도 로봇이 투입됐습니다.
로봇은 열차 승무원이 돼 안내에 나서기도 하고,
승무원 로봇
"(다음 역은 닝보인데 날씨가 어때?) 닝보의 날씨는 흐리다가 맑아지겠습니다."
'복'자를 써주고 간식도 만듭니다.
인간과 함께 또는 로봇끼리 축구 경기를 하고 전통 춤을 추며 지칠 줄 모릅니다.
에두아르도 카스티요 / AP 기자
"여기 보이는 로봇들은 축구를 하고 있는데, (한주 내내) 하루에 네 번씩 축구 경기를 할 거라고 합니다."
지난해 전세계에 출하된 인간형 로봇의 90%가 중국산일 정도로, 중국의 로봇 산업 성장은 이제 미국을 압도한단 평가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로봇 격투 대회까지 열려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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